도로 너비를 간단하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 지적도, 삼각스케일 활용

안녕하세요~ 무진입니다.

자료를 뒤적이다가 부동산에서 중요한 도로에 대한 자료를 찾아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로 너비를 간단히 구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아파트는 별문제 될 거 없지만, 단독주택 등은 본인 집 앞의 도로는 건축과도 연관되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물론 요즘은 인터넷 지도, 앱 등으로 쉽게 구할 수는 있지만 법적 정밀성에 대해서는 뭔가 좀 찝찝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직관적으로 도로의 너비를 측정할 방법을 말해볼까 합니다.

위의 사진은 오래된 단독주택의 도로를 임장가서 직접 촬영했습니다. 도로는 공부상에 3M로 나와 있는데, 실제 자로 재보니 입구 하단 부분은 1.9m, 대문 쪽 상단은 2.7m 나옵니다. 아무튼 지적도 및 토지이용계획서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실측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나중에 건축할 때 건축 기준을 맞추려면 건축법상 도로 폭이 중요한 문제입니다.오래전에 집을 지을 때는 모든 경계의 구분이 모호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주택을 사서, 새로 건축할 계획이라면 좀 더 정확한 법적 기준에 맞는 측정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래 일반인 관점에서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삼각 축척자’라고도 하는 삼각스케일(Scale)은 절단면이 삼각형 모양이고, 아래 그림(출처 : 네이버 쇼핑) 처럼 시중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00~9,000원 대까지 다양하네요.

이쁜것도 많은데 제껀 요렇게 생겼어요. 오래 사용하다 보니 많이 저 처럼 낡았네요. ㅠㅠ

삼각스케일의 길이는 15cm, 30cm가 일반적인데 각 모서리에는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의 6가지 축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적도에 나와 있는 해당 축척을 먼저 확인 후, 삼각스케일 모서리에 있는 축척 수치를 맞춘 다음 길이를 재는 방법으로 아주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지적도’의 등록 축척이 1/600이면 삼각스케일 모서리에 인쇄된 600/1을 맞춘 후 일반 자처럼 재면 수치가 나오는데, 삼각스케일의 한 눈금은 실제 거리 1m를 나타냅니다.

앞선 포스팅 ‘부동산 계약서 작성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필수서류 및 보는 방법‘ 중에서 발급 받은 지적도등본의 도로 부분을 제가 가진 삼각스케일자을 이용
해 몇 미터 도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적도

지적도 등본을 편의상 확대했습니다. 위의 지번에서 962 – 20(도로)을 삼각스케일 1/500에 맞추어 재보면 눈금이 8개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8m 도로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① 전, 답, 대지 : 1/1,200
② 임야 : 1/6,000
③ 지번도 : 1/ 5,000

일반적으로 부동산사무소에 비치된 지번도는 1/5,000인데 지적도와 임야도를 동시에 표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000 지번도를 500/1 삼각스케일로 측정하면 10배에 해당하므로 표시상 눈금 10은 100m가 됩니다. 주의할 점은 시중에 나와 있는 5,000/1 지번도는 오차가 있으므로 실제 실무에서는 해당 필지의 지적도를 직접 발급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1. 부동산 계약서 작성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필수서류 및 보는 방법
  2. 지식거래소의 책 : <부동산 경매 더하기, 2025년 6월 개정> 소개

마치면서

삼각스케일자와 측정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쉽죠~ 지적도를 발급받아 재는 방법이 제일 정확하고요. 토지이음에서 토지이용계획열람에서 하단 축척을 변경해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도 꽤 정확합니다.

단독주택 같은 오래된 주택을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고요. 공인중개사 분들도 필요할 겁니다.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경매하시는 분은 호신용 무기 겸 하나씩 장만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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