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는 법원에서, 공매는 국세징수법을 근거로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진행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부동산 경매 정보는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서 제공되고, 공매 정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공매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법원 경매 정보 사이트 : www.courtauction.go.kr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정보 온비드 : www.onbid.co.kr
예컨대 부동산경매신청이 접수되면 법원은 해당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합니다. 법원 직원의 탐방과 감정평가사가 시세를 조사하는 등의 자료를 수집, 그 내용을 법원경매사이트에 입력하는 과정으로 정보가 완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 사이트의 내용이 원천적인 정보라는 것이고, 물론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경매, 공매의 자료를 모아 보기 쉽게 가공 및 첨부하여 유료로 제공하는 민간 경매전문 정보업체도 다수 있습니다. 또한 경매 컨설팅 업체에서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무료경매사이트도 다수 존재합니다. 당연히 이런 업체들은 법원경매정보, 온비드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2차 가공 생산한 것입니다.
법원 경매정보와 민간 유료경매사이트의 차이점
차이점을 알기 위해 우리나라에 경매정보 매체가 ‘법원경매정보’ 하나만 존재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법원경매정보에는 기본적으로 매각물건명세서, 현황조사서, 감정평가서만을 제공합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우리가 경매 입찰을 한다고 했을 때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 법원경매정보 사이트 접속 및 검색
- 경매물건에 대한 주소 및 각종 기초자료 입수 및 출력
- 현황조사서 상의 점유관계 및 기본정보 숙지
- 감정평가서의 기본 내용과 시세에 대한 기초정보 입수
둘 : 부동산의 관련 문서 발급 :
법원경매정보 홈페이지에서 조사된 부동산이 본인과 부합한 경우 추가 서류를 발급받습니다. 추가서류란 대법원사이트에서 제공되지 않는 해당 부동산에 관련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건물과 토지에 관한 이력이 기재된 문서를 준비합니다.
셋 : 전입세대에 관한 서류 발급
출력한 경매정보 내용을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현재 전입된 사람들을 확인할수 있는 ‘전입세대열람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넷 : 임장(투자 타당성 활동)
앞서 입수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해당 부동산의 위치, 건축물의 상태, 실제 점유자 유무 확인, 주변인을 통한 시세 조사, 투자 타당성 등의 활동을 합니다.
다섯 : 권리분석
현장 활동인 임장까지 끝났습니다. 이제는 법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따져봅니다. 등기부와 건축물대장, 임차인 등의 명도 문제 등 모든 권리를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여섯 : 입찰
임장 활동과 서류 분석 등을 통해 해당 부동산에 입찰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입찰 일자 등을 확인 후 입찰일 당일 해당 법원 출석 및 입찰 참여.
우리나라에 경매정보 매체가 단 하나만 있다는 가정하에 입찰까지의 모든 과정을 개략적으로 나열해봤습니다. 법원경매정보에는 기본적으로 매각물건명세서, 현황조사서, 감정평가서만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유료경매업체 사이트에는 법원에서 제공하지 않는 등기사항증명서, 건축물대장 등의 각종 공적 서류를 제공하고, 기본적인 권리분석, 투자수익률 분석, 배당순위 등의 분석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유료경매정보 사이트의 장단점
원천자료에서 가공한 내용이므로 입력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적잖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반면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법원경매정보 사이트보다 인터페이스가 깔끔하여 검색이 용이하다.
▪각종 첨부 자료의 제공으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기본적인 권리분석, 수익률 분석, 예상 배당순위, 예상 인도 비용, 주변 낙찰사례 등의 주요 자료를 제공한다.
유료경매사이트 반드시 이용해야 하나?
대표적인 유료경매사이트는 옥션원, 지지옥션, 스피드옥션, 부동산태인 등이 있습니다. 업체마다 차별적 내용 구성과 다른 영업전략이 있으나, 비용면에선상당한 부담 있습니다. 경매초보자들의 가장 궁금 질문 중 하나가 ‘유료경매사이트를 꼭 이용해야 하나?’에 대한 것인데, 필자의 사견을 써 볼까 합니다.
앞서 피력했듯이 부동산 경매의 원천 데이터는 법원경매정보에서 가져옵니다. 이를 보기 좋게 편집하여 2차로 가공 및 첨부하는 업체가 유료경매사이트입니다. 검색 플랫폼의 불편함과 직접 손품, 발품을 파는 수고를 감수한다면 유료사이트의 이용은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단, 전제조건으로 부동산과 경매 상식은 사전에 숙지해야 하겠지요. 경매컨설팅 업체에서 운영하는 무료 경매검색사이트도 잘 찾아보면 유용합니다.

우리나라 법원경매정보 사이트는?
사실 우리나라 법원경매정보 사이트는 검색하기 다소 불편합니다. 경매 전문 카페나 동호회에서 공동구매 형태로 시간별로 나눠서 사용하고, 금액을 지급하는 사례도 있으니 부동산경매를 전문적으로 하실 계획이라면 유료경매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겠지요.

결론
경매정보는 인터넷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이를 가공하여 특화한 경매정보매체 또한 다수 존재합니다. 그러나 정보를 받아, 분석하고, 현장활동에서 몸으로 부딪치는 일은 온전히 입찰자의 영역입니다. 또한 정보 매체는 사람이 입력하는 일이라 정보 오류 가능성은 늘 존재합니다. 본인에 맞는 검색수단을 이용하는 것은 자유이며, 현장에 많은 비중을 두어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