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백서 초록 편,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비트코인 Ep1

들어가면서 : 인간보다 훨씬 인간다운 비트코인

비트코인의 기술적 가치나 분석은 전문가들이 넘쳐흐르니 그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나는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비트코인,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말은 한반도 최초의 나라로 여겨지는 고조선의 건국 신화로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문장이다. 물론 비트코인과 고조선의 건국 신화인 ‘홍익인간’에 갖다 붙인 것은 억지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지면은 내 생각을 말하는 곳으로 다른 시선을 가진 분들은 불편을 감수하시길 바란다.

비트코인을 처음 미디어에서 접했을 때의 일이다. 뉴스, 다큐, 유튜브 등의 영상을 허구한날 대량 시청하니 어디서 주워들은 건지는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기억만은 선명해서 그 이야기를 오늘의 화두로 삼기로 한다.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돈 벌러 온 한 여성의 이야기다.

‘기회의 나라’ 미국으로 건너온 이 여성의 직업은 식모. 온갖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이다. 불법체류자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하층 직업인 가정부 일을 전전하면서 헐벗고 굶고 있을지 모를 고향의 가족을 위해 귀한 돈을 모았다. 한시라도 빨리 돈을 송금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을 때 큰 문제에 봉착한다. 그 당시 미국은 아무나 은행 계좌를 만들어주지 않았고, 또한 송금할 방법도 전무한 상태다. 수많은 은행을 방문했으나 그들의 대답은 “No!”.

지친 그녀는 은행 송금을 포기하기에 이르고 우여곡절 끝에 비트코인으로 손쉽게 해결한 이야기다.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을 송금했고, 고향의 가족은 비트코인을 송금받아 현찰로 바꿔 돈을 펑펑(?) 썼다고 전해진다. 감동이다. 널리 인간 약자를 이롭게 하지 않았는가?

비트코인 탄생 배경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2009년 1월에 창시했다. 현재까지 철저하게 베일로 가려진 사람이다. 물론 이름은 가명으로 일본인처럼 행세했다. 아무튼, 이 사람이 비트코인을 만들어야 했던 유망한 배경을 소개한다.

2007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일어나는데, 이는 부동산 거품으로부터 야기된 최악의 금융 위기다. 그 당시 미국은 개나, 소나, 지나가는 말미잘까지 모두 쉽게 대출로 부동산을 살 수 있게 했다. 결국에는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이어져 대출로 부동산을 소유한 거의 모두 사람을 파산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이 일로 지금까지도 그곳에는 빈집이 넘치고, 폐허로 변한 집도 많다고 한다. 집을 잃은 시민의 피해는 실로 엄청났다. 물론 이 와중에 ‘리먼브러더스’라는 대형 금융사도 같이 파산했다.

이 사태를 지켜본 사토시의 생각을 들여다보자. 물론 이 사람도 그 당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근본없는 내 생각도 가미됐으니 그러려니 하자.

“xx 같은 은행들이 대출을 남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 피해를 당한 입장에서 보면 은행이나 중재자가 도대체 왜 필요한가!. 똥은 지들이 싸놓고 치우는 사람은 다수의 선량한 민중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안전하다고 믿는 제도권 금융은 그 얼마나 허술하고 취약한가!”

이렇듯 사토시는 중앙화된 제도권 금융에 대한 깊은 불신으로 비트코인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추정된다. 결국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한다.

비트코인 백서(Bitcoin WhitePaper) 초록

‘중앙화’란 중앙정부에서 승인한 은행을 거쳐 양 당사자가 거래하는 기존 금융시스템이다. 반면 ‘탈중앙화’는 은행이란 제3자를 배제, 당사자끼리 결제하는 것이다. 앞서 예를 든 아프리카 여인이 직접 가족에게 보내는 방식이다. 비트코인 초록(요약본)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3자(은행 등)의 개입 없이 양 당사자가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p2p 거래

나머지는 복잡하니 ‘비트코인 백서 서론 편’에서 다시 다루도록 한다.

마치면서

오늘은 비트코인 상식 첫 번째 시간으로 ‘비트코인 백서 초록’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순수하게 바라보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획기적인 발명품이다. 물론 발전한 우리나라 선진 금융과는 좀 안 맞는 면도 있고, 현대에 접목할 수 있는 규모로 봤을 때 비트코인의 단점도 여럿 존재한다.

2025년 현재 비트코인은 1억 원을 훌쩍 넘어 인간의 욕망을 크게 자극하고 있으며, 각종 ETF 등 기관 편입으로 탈중앙화가 아닌 ‘중앙화’라는 논란에도 휩싸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여러 알트코인이 속도와 성능 면에서 더 뛰어난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으니, 미래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도 사실이다.

지식거래소 베너

재미없는 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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