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화폐, 디지털로 이동하다! Episod 10

내가 이런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하다. 자본이 숭배되는 시대에 살면서 돈의 본질을 먼저 알고, 편승해서 잘 먹고, 잘 살다, 잘 죽자. 머~ 별거 없다. 세계는 복잡해서 전부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돈이 흐르는 길이라도 함 파헤쳐 보자는 의도다.

먼 과거에서 현재, 미래까지 포함하는 ‘돈’이라는 여정은 파편 형태 퍼즐을 하나씩 맞추는 일이다. 모든 가치를 포함하는 ‘광의의 화폐’에서 현재 쓰는 종이 쪼가리로 변질은 인간의 욕망에서 기인했고, 이를 이용한 누군가는 돈을 쥐락펴락하는 사실도 알아냈다. 끝없는 확장만을 추구하는 그들은 또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 한다. 4차 혁명, Ai, 로봇, 정교한 디지털화, 노동의 인간에서 무기력한 인간으로 지배하려는 시도.



이변이 없는 한, 미래는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물건도 사주고 결제도 자동으로 처리할 것이다. Ai 등이 사용할 화폐는 종이돈이 아닐 것이라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예측 가능한 일이다. 그러면 돈이 흐르는 길에 사용할 화폐는 무엇일까?

다른 기술이 나올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모든 화살표는 암호화폐를 가리킨다.” 암호화폐, 지난 글의 화두며, 앞으로 방향성이다.

비트코인 백서와 알트코인을 기술한 바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으로 2008년 리먼 사태를 예로 들었다. 수많은 사람이 파산해 길거리로 내몰린 상황에도 제도권 전통금융 은행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 부를 누리고 축적했다. 전통적인 양털깎기, 수많은 사람이 지옥을 경험할 때 여전히 그들의 부의 바구니는 커졌다. 지금까지 말이다. 그러면 정부와 은행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암호화폐가 생긴 이유다.

‘돈의 가치’는 국가 신용과 은행이 담보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세계에는 많은 은행이 파산하고 있으며, 그 손해는 전적으로 개인 몫이다. 세계적으로 그렇단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1억 원 예금자 보호를 하고 있지만, 아주 극단적인 사태가 도래하면….. 두고 볼 일이다.

은행은 장부에 기록해서 그 내용을 담보한다. 철저히 은행 내에서 하는 일이며 이를 원장이라 한다. 암튼, 은행은 고객 정보나 돈을 하나의 원장에 기록한다. 이런 생기면 큰일이겠지만, 내부에서 작정한 놈이나 해커가 장부를 조작할 수도 있겠다.

돈의 가치는 금을 장악한 나라에서 ‘금교환증서(금태환권)’이라는 종이쪼가리를 기초, 초기 은행 형태로 시작됐다. 은행은 신용창출이란 허울로 엄청난 종이돈을 양산한 결과 현대 리먼 사태를 야기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는 “도대체 은행도, 국가도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우리 돈을 보존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며 크게 분개하는데… 탈중앙화를 위상으로 지닌 비트코인의 등장이다. ‘탈중앙화’란 정부와 은행시스템을 배제한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것이 최초 암호화폐 탄생 명분이며, 이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은 비트코인 백서에 고스란히 담았다.

암호화폐 말하는 데 블록체인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고 복잡하게 설명한 의도는 1도 없으니까 내 식대로 한다.

블록체인은 여러 장부에 나눠서 동시에 기록하는 기술(분산원장 : 암호화된 원장을 체인으로 연결)이다. 한 장부를 조작해도 다른 장부와 대조, 오류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여러 장부를 동시에 똑같이 조작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블록체인은 해킹 불가능한 암호화폐 원천기술이다. 간혹 나오는 가상자산 해킹 사고는 암호화폐 자체 문제가 아니라 이를 거래하는 거래소가 털린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블록체인으로 무장한 암호화폐의 등장은 새로운 화폐의 탄생을 의미한다. 은행을 거치지 않는 새로운 통로가 생긴 것이다. 물론 직전 에피소드에서 우리가 힘겹게 이해한 스테이블코인, CBDC도 블록체인을 탑재한 암호화폐다. 혹자는 다르다는데… 멍멍이 소리다. 그냥 비트코인 코드를 채용한 암호화폐 기술이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해 사용하는 최초의 국가다. 처음에는 잘나가는 듯하다가 지금은 주춤하고 있다. 시시각각 가치가 달라지는 비트코인을 돈으로 쓰기에는 너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엘살바도르 국민이 자동차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면 차 가격이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변동된다. 비트코인으로 상거래를 하면 누군가는 엄청난 피해, 누군가는 큰 이익을 본다. 화폐로 쓰기엔 너무도 위험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현실 화폐와 1:1로 페깅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들썩이는 것이고, 미국에서 지니어스법을 방패로 실제 통용하자는 얘기다. 기축통화 미국 입장에서는 땡큐, 여타 다른 나라는 통화주권이 문제일 수 있다. 정부나 은행을 거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다른 이의 지갑 속에 쏙 들어가니까. 미국은 돈이라도 들어오지. 다른 나라는 외화유출이다. 얼마나 많은 규제가 뒤따를까~ 벌써부터 불편하다.

스테이블 코인은 카드결제, 삼성페이와 같은 앱 등에서는 장착,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많은 기술이 생겨날 수 있겠다. 우리나라도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이 더 많을 것 같다. 미국에서 하도 떠들어 대니까 대한민국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을 준비 중이란다. 또한, 잠정 중단했던 CBDC 테스트를 다시 진행한다고 한다.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우리는 이 둘을 병행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 같다.

길을 찾아 가다 보니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암호화폐 영역까지 왔다. 비트코인은 엄청난 블록체인 기술 혁명을 가져왔지만, 한계 또는 단점이 함께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제 갈길 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의 자식 알트코인은 ‘실생활에 쓰임’을 중시한다. 변종이긴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으로 시작한 스테이블코인, CBDC도 이제 수면으로 나왔지 않은가! 미래의 돈을 알려면 먼저 ‘알트코인의 쓰임새’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미래 시대 방향성이 암호화폐라면 다음 주제는 ‘알트코인’의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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