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지배하는 기계시대, 돈은 어떤 모습일까?: episod 4

그동안 화폐 역사, 자본주의와 연준 그리고 다가올 미래 세상을 얄팍한 상식으로 둘러봤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세상이다. Ai로 학습한 로봇은 인간에게 ‘노동 해방’을 선물한다는 지극히 숭고한 발상으로 시작한 세계다. 큰 숲을 봤으니 나무를 볼 차례다.

영화, 드라마, 뉴스, 유튜브, 기타 등등 모든 매체에서 세상은 정교한 디지털 세계로 전환할 거라 예견한다. 물론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나도 이런 류의 글을 끄적이고 있지 않은가. 무작위로 미래만을 논하기는 그저 그렇고, ‘한 놈만 팬다!‘는 요량으로 돈을 추적하고자 한다.

내가 실존하는 곳은 자본주의. 돈을 움직이는 세력 등에라도 올라타 세상을 즐기고 싶다는 생존 욕구며 나머지 잡다한 지식은 능력 밖이다. 세상의 돈을 추적하면 언제가 추격자가 아닌 선구자가 될 수도 있으리라. 그래서 ’정교한 디지털 세상의 돈‘을 주제로 삼는다.

우선 두 가지만 상상해 본다. 가령 로봇에게 뭘 좀 사달라고 시키면 이 로봇은 주인에게 지폐 혹은 카드를 챙겨 마트로 갈까?

주인이 “외국에 있는 아들에게 생활비로 1,000달러 송금해 줘!”라고 명령하면, 로봇은 후다닥 옷 갈아입고 은행으로 달려가 달러로 환전 후 송금할까! 현 체제라면 돈의 송금은 며칠이 걸릴지도 모르고, 잘 도착한다 해도 보내는 이나, 받는 이나 참 불편하다. 현재 방식을 대입한 사례다.

우리의 미래는 이렇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음성으로 뭘 사달라고 시키면 즉시 “주문 완료.”라는 말을 건낼 것이고 곧이어 드론이 “배달 왔어요!”를 외치겠지. 또한 “OO나라에 있는 OO에게 돈 얼마 좀 보내줘!” 명령에 바로 “송금 완료.’라는 맨트를 하는 게 정상이다. 이때 사용하는 돈을 도대체 뭘까? Ai로 학습한 로봇이 쓰는 언어는 0과 1을 오가는 컴퓨터 언어다. 이들이 쓸 가장 적합한 돈 역시 컴퓨터가 생성한 디지털 화폐일 것이다.

인류 문명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편리함과 돈의 관계는 떼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돈을 조정하는 세력은 내보낸 자본을 플러스알파와 함께 회수를 가속하는 방법으로 부의 바구니를 확장한다. 이들도 ‘빨리빨리’를 써먹는다.

예컨대 오래전 미국 급여시스템은 ‘월급’이다. 매월 월급을 지급하니 노동자는 그 돈을 1개월로 쪼개 알뜰하게 소비하게 된다. 하지만 세력들은 나간 돈을 잉여이익과 함께 빨리 회수해야 하는데 월급시스템은 장해물이다. 미국이 ‘주급’으로 시스템을 바꾼 이유다. 물론 그 뒤로 자본을 회수하는 더 좋은 방법인 신용카드가 등장했고, 지금은 자동이체, QR코드, 각종 ㅇㅇpay 등이 역할을 대행한다. 월급이 나오자마자 순삭되는 이유다.

그림자 정부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연준을 통해 찍어내고, 그 자본으로 자원을 이용, 산업에서 생산, 신속한 소비를 유도, 부풀린 자본을 신속히 회수하는 방법으로 돈을 지배한다.

돈이 지나가는 혈관을 찾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종이돈은 이제 그 임무를 마칠 시간이 오고 있다. 아울러 빨리 자본을 순환시키는 디지털 화폐 세상도 동시에 출현 하고있다. 디지털 화폐는 모양은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데, 지금이 태동기다. 나는 디지털 화폐를 말 그대로인 CBDC로 한정하진 않겠다. ‘디지털 단위로 존재하는 모든 자산’이라고 내 맘대로 규정하기로 한다. CDBC, 스테이블 코인, 수많은 암호화폐 등 모두 다른 모양이지만, 본질은 컴퓨터 속의 디지털 단위로 부드럽고, 신속하게 기계 세상을 움직일 윤활유인 셈이다.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이 ‘연역법’이라 글을 쓰는 나조차도 지루함을 느낀다. 그간 길게 써내려 온 글은 다음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었고, 앞으로 방향성이기도 하다. 끝까지 읽어주신 인내에 감사드리면서…..

”미래 세상 화폐는 누가 뭐래도 종이돈이 아닌 디지털 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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