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생태계 용어 정의: 리플사, XRP, XRPL, XRPL재단, 리플페이먼츠

앞선 포스팅에서 리플 탄생 이야기를 했다. 캐나다 출신 개발자 라이언 푸거가 만든 RipplePay를 미국의 천재 개발자 제드 맥케일럽과 그의 팀이 인수하면서 리플의 여정은 시작된다. 참고로 제드는 2000년 ‘eDongkey’라는 P2P 파일 공유 시스템의 창시자이며, 2007년 세계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그의 성향은 ‘이동키 시스템’에서 엿볼 수 있듯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사람이다. 내부 갈등으로 결국 2013년 창립한 리플을 등지고 스텔라 재단을 설립 XLM을 개발한다.

현재 ‘Ripple’이라는 브랜드는 과거 라이언 푸거의 ‘RipplePay’에서 유래한다. 리플페이의 계승사로서 리플이란 단어가 여기저기 많이 쓰여 헛갈린다. 그래서 용어를 좀 정의해야 이해하기 좀 편해진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전체적인 단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리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술 기업이다.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 환전 및 송금 네트워크인 ‘리플 레저’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다.

여전히 Ripple Labs Inc.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2026년 4월) 미 통화감독청(OCC)에 제출된 문서나 금융 당국의 보고서에서도 ‘Ripple Labs Inc.’가 지배 구조상의 상위 법인(Holding Company)으로 명시되어 있다.

다만, 대외적인 브랜드 마케팅이나 서비스 명칭에서는 ‘랩스’를 떼고 단순히 ‘리플(Ripple)’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암호화폐인 XRP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기업명을 사용할 때만 리플랩스를 명시하는 추세다. 예컨대, 구글(Google)이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을 설립했음에도 여전히 서비스명인 ‘구글’을 강조하듯 리플랩스 역시 기업 브랜드 자체를 ‘Ripple’로 그냥 부른다. 암튼, 리플은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다.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자산(코인)을 의미한다. 요기서 혼선이 많이 온다. 얼마 전만 해도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XRP를 ‘리플’이라 칭하며 거래했다. 초기에는 코인 자체를 ‘리플’이라고 불렀으나, 리플랩스는 자사와 암호화폐 XRP 사이의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구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본인들도 헛갈리나 보다.

Ripple (또는 Ripple Labs):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XRP: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코인).

너무 복잡하니까 짧게 표현해 보면. XRP Ledger(XRPL)를 한마디로 전 세계 어디든 가치(자산)를 즉각적이고 저렴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탈중앙화 금융 네트워크’라고 정의한다.

리플의 태생 자체가 ‘국경 간 송금’이므로 중점적인 사업은 ‘글로벌 금융을 위한 실시간 초고속 결제 고속도로’로 거래 확정까지 약 3~5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수수료는 거의 0에 수렴하는 수준이다.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채굴(PoW) 방식이 아닌, ‘리플 프로토콜 합의 알고리즘(RPCA)’을 사용하므로 탄소 배출량이 매우 적어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평가받는다.

자산의 토큰화와 DEX 등 단순한 송금을 넘어 달러, 금, NFT 등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여 유통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자체에 탈중앙화 거래소(DEX)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자산 간 교환이 매우 효율적이다.

혼란스러운 단어가 또 나온다. XRP Ledger 재단(XRPLF)은 또 뭘까?

XRP Ledger(XRPL)와 XRP Ledger 재단(XRPLF)의 관계는 한마디로 ‘탈중앙화된 공공재와 이를 관리·지원하는 비영리 관리자’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XRP Ledger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기반의 탈중앙화 블록체인이다. 특정 기업이 소유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재단은 Ledger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표준을 만들고 핵심 코드를 관리하며 생태계 참여자(리플사 포함)들 사이에 중립 조정자 역할이다. 많은 사람이 리플(Ripple)사와 재단을 혼동하지만, 엄격히 구분된다. 리플(Ripple)은 XRPL을 활용해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을 만드는 영리 기업이다. XRPL의 최대 기여자 중 하나이지만, 네트워크를 독점하지 않는다.

리플이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XRP Ledger 재단은 특정 기업의 이익이 아닌 XRPL 생태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립 기구다. 즉 재단은 리플로부터 독립된 비영리 단체라는 말이다. XRP Ledger 재단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XRP Ledger라는 공공 도로를 특정 기업(리플사)의 소유가 아닌, 모두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탈중앙화 네트워크 플랫폼의 관리자

리플 페이먼츠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업과 은행 등 금융기관이 전 세계 어디든 즉시, 그리고 저렴하게 자금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기업용 국제 송금 서비스’다. 즉, 기업을 위한 송금 솔루션이라고 보면 무난하다.

기존 해외 송금(SWIFT)이 며칠씩 걸리던 것을 단 몇 초 만에 완료한다. 또한, XRP를 활용, 필요할 때 즉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이 현지 은행 계좌에 미리 거액을 예치(Pre-funding)해둘 필요가 없다. 송금 과정의 상태와 비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앞서 기술한 XRP Ledger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도로’라면, 리플 페이먼츠는 그 도로 위를 달리는 ‘리플사의 기업 전용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리플사는 기존에 운영하던 여러 송금 솔루션인 xCurrent, ODL 등이 리플 페이먼츠로 2023년에 통합했다. 과거 기술 명칭이 xCurrent, xVia, ODL 등 복잡해서 기업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방식은 모두 내장하고 명칭만 통합했다.

과거 라이언 푸거로부터 RipplePay를 인수할 때 ‘리플’이라는 브랜드를 함께 이전했다. ‘리플’이라는 브랜드를 여기저기 넣다 보니 많이 복잡하다. ㅠㅠ

다시 정리하면, ‘리플(랩스)’은 회사명, ‘XRPL(엑스알피레저)’는 네트워크 플랫폼, ‘리플페이먼츠’는 기업과 은행 등을 위한 송금 서비스, ‘XRP’는 이 위에서 사용하는 암호화폐로 정의된다. 중요한 점은 ‘리플(회사)’이라는 회사가 없어져도 XRPL(네트워크)와 XRP는 계속 존재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그래서 리플이라는 영리회사와 레저의 독립성을 위해 비영리법인인 XRPL 재단이 함께 공존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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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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