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면서: ISO20022이 주는 메시지
SWIFT는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의 약칭이다. 굳이 해석해보면, ‘전 세계 은행이 금융 거래를 위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려고 만든 통신 연합체’라는 뜻이다. 1970년대 설계되어, 전 세계 200여 국 11,000개 이상의 은행이 지금까지 사용하는 낡은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실제 돈이 오가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 얼마를 보내줘!‘라는 은행 메시지(송금 지시서)를 상대은행에 보내 사후에 예치금계좌(Nostro/Vostro)로 정산하는 방식이다. 즉, SWIFT 은행 간 서로 대화하는 ’메신저 통신망‘이다. SWIFT의 작동원리와 장단점은 앞에 자세히 써놓은 내용을 참조하기 바라며, 이번 주제는 SWIFT와 함께 따라다니는 ISO2022 이야기다.
ISO20022?
ISO20022을 단순하게 표현해보면 이렇다. SWIFT가 은행들이 서로 대화하는 카톡같은 ’메신저‘라면, ISO20022은 이 대화에서 사용하는 공통 언어다. 세계 은행끼리 대화할 때 표준규격의 공통 언어를 사용하란 말이다.
과거에는 국가나 은행마다 사용하는 메시지 형식이 달라 소통에 한계가 있었고, 적지 않은 오류도 발생했다. 이 모든 것이 송금 지연의 사유다. 그래서 2025년 11월 ISO20022로 통합해서 전 세계는 금융기관은 이 기준을 안 쓰면 왕따시킨다는 얘기다.

SWIFT의 디지털시스템 보강 솔루션
SWIFT의 치명적인 단점은 송금 시 많은 중개은행이 개입해 느리고, 비싸고, 환차로 인한 손해도 송금인이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사전에 돈을 묶어두는 예치금계좌로 인한 막대한 유동성 자금이 묶인다. 소비자와 서비스업체 모두에게 공통된 불편함이다. 은행은 이 와중에 중간 수수료라도 챙기는데, 인터넷 시대를 사는 이용자 측면에서는 완전 짜증 덩어리다.
2025년 11월, SWIFT는 ISO20022로 메시징 표준을 통합하면서 솔루션으로 일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일을 단행한다. 구식 시스템에 신식 디지털 자산을 슬쩍 끼워 넣어 현 시스템을 보강하는 식으로 말이다.
스위프트에 참여한 암호화폐
SWIFT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더 똑똑하고, 상세하게 업그레이드된 ’ISO20022‘로 안착했다. 이와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연결고리에 포함됐는데, 주요 코인명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XLM (스텔라루멘) XRP(리플), XLM(XDC 네트워크), ALGO (알고랜드), HBAR (헤데라), QNT (퀀트), IOTA (아이오타), ADA (에이다), 체인링크(Chinlink) 등이 있다. 이 코인들이 ISO 20022를 준수한다는 것은 ’세계은행 표준어로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ISO20022 탑재 코인과 그 역할
XLM (스텔라루멘) : 실시간 국제 송금이 가능한 기술로 개인, NGO, 소액 송금업자가 대상이다.
XRP(리플) : 실시간 국제 송금이 가능한 기술로 은행, 기업 간 대량 거래 활용. 특히 리플사는 RMG( ISO 20022의 ‘최고 의사결정 위원회) 암호화폐 중 유일한 핵심 멤버로 등재되어 있다.
XDC (XDC 네트워크) : 무역 금융 (Trade Finance) 무역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서류를 디지털로 변환해서 복잡한 무역 거래 데이터를 ISO 표준에 맞춰 은행 시스템과 연결한다.
ALGO (알고랜드) : 결제에 특화된 코인으로 금융 상품의 토큰화 및 CBDC 분야에서도 강한 모습이다.
HBAR (헤데라) : 기업용 서비스로 구글, IBM 등 대기업들이 운영진으로 참여하는 코인이다. 소액 결제뿐만 아니라 공급망 추적, 데이터 증명 등 기업용 대규모 송금 처리에 강점이 있다. 지향하는 목표는 블록체인과 같은 방향성이다. 하지만 기술 명칭에서 블록체인(Blockchain)이 아닌 해시그래프(Hashgraph)라고 부르는 그물망 기술을 사용하고, 운영의 주체가 다들 알만한 대기업이라는 데 차이점이 있다.
QNT (퀀트) : 상호운용성 (Interoperability) ‘브릿지 소프트웨어’에 가깝습니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기존 은행 전산망(Legacy)을 ISO 표준으로 묶어주는 오버레저(Overledger) 역할을 한다.
IOTA (아이오타) : IOTA(아이오타)는 블록체인이 아닌 ‘탱글(Tangle)’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채용했다.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적합하고, 기계와 기계 사이(M2M)의 데이터 거래와 결제에 특화된 코인이다. 스마트 시티나 자율주행차 등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표준화된 메시지로 결제할 때 쓰인다.
ADA (에이다) : 신원 확인(DID)과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복잡한 금융 계약(스마트 컨트랙트)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LINK( 체인링크) : 체인링크는 ’블록체인과 바깥 세상을 연결해 주는 다리‘역할을 하는 코인이다. 즉, 블록체인이 현실 세계의 정보(데이터)가 필요할 때, 그 정보를 안전하게 가져와서 블록체인에게 알려주는 역할이 그것인데 이를 ’오라클(Oracle)‘이라고 한다.

ISO20022 계열 코인들의 실제 사용성
위에서 열거한 코인들이 ISO 20022 계열이라는 것은 이미 공식적인 사실이고, 이를 준수한다는 것은 “은행 전산망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표준 도입 전에는 금융기관이 이 첨단 기술을 쓰려고 해도 체계가 달라 도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표준이 같아졌으니 기관들이 이 코인들을 시스템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ISO20022 메시지에는 ‘누가, 왜, 어디로’ 보내는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Metadata)를 담을 수 있어 자금세탁방지(AML) 등 정부의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에도 유리하다.
실제 방식을 가정해보면, 리플(은행 송금)로 시작된 결제가 알고랜드, 에이다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거쳐 XDC(무역 금융) 까지 ‘막힘없는 금융 서비스’ 가능해진다.
또한 기계와 기계를 연결은 이이오타가 담당할 것이고, 모든 상호운용성 문제는 QNT(퀀트)가 해결할 것이다.
마치면서
하다 보니 생소한 기술영어 나부랭이가 많이 나와 초보자는 무척 힘들 것 같다. 대충 열거하는 나조차도 어려우니까 말이다. 글 마치는 순간까지 더 복잡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고 최대한 줄여서 결론을 내본다.
SWIFT는 느리고, 수수료 비싼 구식 시스템이다. 하지만 메시지 통한 은행 간 전달로 사전에 자금세탁, 테러자금 등을 방지하는 큰 장점이 있다. 과거 은행 간 메시지가 통일되지 않아 오류와 지연으로 더욱 느리고, 수수료는 가증됐다. 그래서 스위프트는 ’ISO20022‘라는 메시징 표준(2025년 11월 도입)을 한 가지 언어로 통일에 이른다.
Swift는 업그레이드 과정과 동시에 그간 누적된 단점을 일거에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위에 열거한 몇몇 암호화폐를 슬쩍 끼워 넣는다. 신구의 결합이다. 이 코인들은 은행에서 강제적으로 사용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미래 새로운 결제시스템의 상징이다. 왜냐하면 iso20022는 송금시스템이 아닌 단순 메세징이기 때문이다. 현재 단계의 포함된 암호화폐는 단순히 이 메시지만을 수용하고 준수하는 단계다.
실제 사용은 먼저 송금 시스템 인프라가 준비해야 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은 개별 금융사의 문제다. 혹자는 ”ISO20022가 시행되면 모든 은행이 강제로 언급된 암호화폐를 써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ISO 20022는 ‘통신 규약’일 뿐 실제 사용하는 것은 금융회사 자율이다.
사실 현대의 암호화폐 기술은 스위프트를 완전히 배제해도 아주 저렴한 비용에 국경간 결제를 완벽히 할 수 있다. 이 기능 설명은 나중에 더하기로 하고. 기존 기득권 세력은 그들의 영광을 쉽게 내줄 리가 없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몇몇 코인만이 자본주의 판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스위프트는 전통적인 금융연합체이다. 그래서 ISO20022 계열 코인들의 미래는 밝다. 돈이 모이는 은행 기득권 연합체 스위프트에서 선택하지 않았는가! 리플사(XRP 발행 회사)가 핵심적인 RMG그릅에 유일하게 속한다는 사실은 단서로 알아두면 좋겠다. RMG 멤버에 속해 있다는 것은 기존 금융권(SWIFT, 중앙은행 등)과 동등한 테이블에서 표준을 논한다는 강력한 증거기 때문이다.
아무튼,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기득권 세력의 총본산 스위프트가 암호화폐를 끼워 넣은 이유는 미래 송금시스템 주역이 이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과거에 미래 시스템을 섞어 놓은 것이다.
이제 지난 글의 화두인 공통분모를 찾을 시간이다. 돈의 흐름을 선도하는 다보스포럼과 실제 돈이 오가는 길인 SWIFT에서 나타난 알트코인이 미래 화폐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보스포럼에서는 블랙록(BlackRock)의 자산토큰화(RWA), 서클 스테이블코인, 리플 공식 파트너사 및 스폰서 리플(XRP) 그리고 직간접적 참여로 헤데라(HBAR), 알고랜드, 스텔라루맨 등을 포함한다.
스위프트는 위에 쭈욱~ 나열한 코인들이 CoinMarketCap (코인검증 사이트)에서 분류하는 ISO20022 계열 코인이다.
”정반합(正反合), 과거와 현재가 섞여 있는 곳에서 미래(合)를 찾다!“
연결된 에피소드 모음
초보자 분은 아래 내용을 순서대로 읽기를 바란다. 모든건 연결됐으니까.
- 화폐의 역사 먼저 알아보자 Episod 1
- 비전문가가 바라본 세상을 움직이는 힘: 자본주의, 연준 그리고 돈 Episod2
- 누구나 예측 가능한 미래 세상 그리고 가치의 인터넷 이야기: episod 3
- 디지털이 지배하는 기계시대, 돈은 어떤 모습일까?: episod 4
- 세계 돈의 혈관 SWIFT의 현실: 불편함 -Episod5
- 자산이 오가는 길: 금융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과도기 Episod6
- 비트코인 백서 초록 편,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Episod 7
- 알트코인, 새로운 혁명의 시대!: Altcoin 기초개념 Episod 8
- 기축통화국의 선택 : CBDC vs 스테이블코인 Episod 9
- 종이 화폐, 디지털로 이동하다! Episod 10
-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 Episod 11
- 알트코인의 쓰임새: Episod 12
- 다보스포럼과 그들이 선택한 길 : Episod 13
- 단순함의 미학 : Episod 14
